엑셀로 먹고 살게 된 그 긴 여정을 수다로 풉니다.

로터스123를 최고의 프로그램인양 사용하면서 정말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감탄하던 시절이었지요. 물론 쿼트로라는 프로그램도 조금씩은 사용하고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로터스123가 사무실 환경을 지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난, 그 로터스123을 잘 사용하는 사람중의 하나이었구요.
아이의 어린 시절은 반드시 부모가 키워야 한다는 우리 부부의 생각이 출산 후에 집에서 애 키우는 엄마로 변하게 했지요. 그러나 둘째 아이가 태어나자 좀이 쑤시기 시작했고, 결국 삼성에서 같이 강의를 하던 분에게 연락을 해보니 엑셀로 앞으로 밥먹고 살아야 할거라고 엑셀 공부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엑셀을 접하게 되었는데 큰 장애가 있었지요.
Excel 5.0은 윈도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컴을 윈도우와 오피스 제품이 설치되는 사양으로 바꾸니 경제적인 손실이 크더군요.
그전까지 286AT를 사용하다가 윈도우가 되는 컴을 사서 적응하려니 이건 컴의 초보와 마찬가지더라구요. 의욕적으로 좋은 컴은 산다고 그 당시 거의 500만원정도의 컴팩데스크탑을 샀는데 지금 생각해도 조금 과했었다는 판단입니다.

로터스를 도스 환경에서 사용하다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하려니 엑셀이 문제가 아니라 윈도우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문제더군요.
특히, 그놈의 마우스 클릭과 더블 클릭이 왜 그리 긴장되던지...
컴맹의 심정을 이해하겠더라구요.^^

진작 영문 윈도우를 설치하고 사용해볼걸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을 어찌할 수 없어 윈도우와 엑셀을 열심히 익혔지요.

마침 기업에서 엑셀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변경하던 시기라서 엑셀5.0을 강의하게 되면서 엑셀과 지금까지 이어지는  긴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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